한국불교법사대학

깨달음의 법(法)ㆍ전법하는 사(師)

93. 『유마경(維摩經, Vimalakīrti-nirdesa-Sūtra)』 해설(解說)(14회)-제14장 법을 부촉하시다(촉루…

페이지 정보

작성자 孝菴公認大法師불학연구원 댓글 0건 조회 4,941회 작성일 21-05-05 15:37

본문

    유마경(維摩經)의 범어 원제는 Vimalakīrti-nirdesa-Sūtra. 비마라힐경(毘摩羅詰經)’, ‘비마라힐이제경(毘摩羅詰利帝經)’이라고 음사하며 무구칭경(無垢稱經)’, ‘정명경(淨名經)’이라고 한다. 유마경은 반야경의 정신을 계승하여 공()의 실천이념인 반야바라밀을 재가생활 속에서 적용하고 원대한 대승불교의 지평을 열어나가려는 경전이다.

  

    종래 출가교단의 권위주의와 보수주의에 대한 사상적 비판이 실려 있는 이 경전의 원형은 이미 대승불교가 발흥하기 시작하던 서기 1세기경에는 성립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범어원전이 처음 한역된 시기가 서기 188년 이므로[후한 엄불조 역 고유마힐경, 실전(後漢 嚴佛調 譯 古維摩詰經, 失傳)] 적어도 서기 1세기경에는 이 경전의 원형이 성립되어 있었다고 보는 것이다. 본 경은 옛부터 73(七譯三存)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즉 일곱 차례 한역되었으나 세 가지 역본(譯本)만이 전해진다는 것이다. 7(七譯) 3(三存)은 다음과 같다.

1) 서기 188(中平 5) 후한(後漢) 엄불조(嚴佛調) 고유마힐경(古維摩詰經)2(失傳)

2) 223(建興 1) () 지겸(支謙)  불설유마힐경(佛說維摩詰經)3()

3) 291(元康 元年) 서진(西晋) 축법란(竺法蘭) 비마라힐경(毘摩羅詰經)3(失傳)

4) 303(太安 2) 서진(西晋) 축법호(竺法護) 유마힐소설법문경(維摩詰所說法門經)1(失傳)

5) 중국 진()나라 동진(東晋, 317420) 우전인(于闐人) 기다밀(祇多蜜,

Gi-tamitra) 유마힐경(維摩詰經)4(失傳)

6) 406(弘始 8) 후진(後秦) 구마라집(鳩摩羅什)  유마힐소설경(維摩詰所說經) ()

7) 650(영휘:永徽 元年, 一說 貞觀年中) () 현장(玄裝)  설무토구칭경(說無土垢稱經)6()

  

    이상의 73존 가운데 현존하는 역본은지겸(支謙, 1145~1229구마라집(鳩摩 羅什, Kumarajiva 344~413)·현장(玄奘, Hsuantsang 602~604)에 의한 3역본(三譯本)이다. 특히 구마라집의 유마힐소설경(維摩詰所說經)유마경(維摩經)이라는 약칭으로 가장 널리 독송되어 왔으며 아름답고 힘찬 문체로 유명하다. 구마라집 역 유마힐소설경의 전()14품명(品名)14에 걸쳐 살펴보기로 한다.

 

 

 

 

첨부파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문의 : 02-733-1959 / 02-720-1836    참선도량 삼봉사 : 02-943-3046    부산교육원 (문의) : 02-733-1959    제주교육원 (문의) : 02-733-1959